2011.7.29

Economic issues : 2011. 7. 29. 23:19

주가, 유가정보 : http://www.naver.com


1. [마켓 워치] 코스피 열흘 만에 2130대로 뒷걸음

한국일보 2011-07-29 20:54:01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안 타결이 또 불발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열흘 만에 2,130대로 뒷걸음질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4포인트(1.05%) 내린 2,133.2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49포인트(0.46%) 내린 536.05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미 부채상한 증액안을 놓고 하원 표결을 강행하려던 공화당이 돌연 표결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낙폭이 확대됐다. 이 여파로 세계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 일본 닛케이지수와 중국 상하이지수도 전날보다 각각 0.69%와 0.26% 하락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미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불충분한 합의가 될 가능성이 커 데드라인인 다음달 2일 전후까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오른 1,0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채권시장에서 3년만기와 5년만기 국고채의 금리는 0.04%포인트씩 올라 각각 3.85%와 4.02%를 기록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2. 공휴일 요일지정제 도입 않기로

한국일보 2011-07-29 20:50:25
정부가 어린이날, 개천절 등 일부 법정공휴일을 특정 요일로 지정해 사흘간 연휴를 쉴 수 있도록 하는 공휴일 요일지정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개천절을 비롯한 일부 법정공휴일에 대한 요일지정제는 기념일 제정의 본래 취지가 손상될 우려가 있어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경우 평일 중 하루를 쉬는 대체휴일제 도입은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요일지정제 등은 6월 17, 1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내수 활성화를 위한 국정토론회' 후속 조치로 논의돼왔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가을방학 신설, 휴일제도 개선, 공무원 연가 사용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계속할 방침이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3. '은행 초임 정상화' 금융권 최대 이슈로

한국일보 2011-07-29 20:50:10
노노 갈등 조짐에 금융노조 내달 결의대회

"병역을 마치고 은행에 들어왔더니 두 살 어린 선배가 1년 먼저 입사했다는 이유로 연간 1,200만원을 더 받더군요. 그 선배는 업무가 달라 저보다 매일 3시간 먼저 퇴근합니다. 1년으로 치면 720시간, 일수로는 30일이죠. 저보다 1년에 한 달을 적게 일하고도 연봉은 1.3배를 받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과연 정상이라고 할 수 있나요?"(2009년 입사 은행원)

이명박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인 '잡쉐어링'에 따라 2009년 이후 입사한 은행원들의 임금 정상화가 금융계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이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금융산업노조가 내달 6일 '임금정상화 결의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삭감세대'로 불리는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뚜렷한 변화가 없을 경우, 정부는 물론 '비빌 언덕'인 금융노조에 대해서도 불신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입사한 은행원은 7,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청년실업을 해소한다는 취지의 '잡쉐어링'으로 입사했는데, 임금이 한 해 전 입사한 선배 행원들의 80% 수준이다. 같은 일을 하고도 1,000여 만원 적은 임금을 받는 셈이다.

때문에 잡쉐어링 행원들 사이에선 '희망 없는 노예세대'라는 자조의 목소리가 거세다. 각 은행과 금융노조 게시판에는 '힘없는 젊은이들이 사회에 나와 맞본 배신에 가까운 처우', '더 이상 차별 받지 않는 공정 사회에서 살고 싶다'라는 등 그간 최고의 직장으로 꼽혀온 금융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푸념들로 가득하다.

부담을 느낀 금융노조는 이들의 초임 삭감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정하고 사용자협의회 측과 임금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앞서 21일 실시된 금융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6만8,000여 조합원이 참여해 93.2%가 찬성했으며, 삭감세대의 임금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금융노조의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 일부 삭감세대는 노조에 강한 불신을 내비치고 있어 자칫 노노(勞勞)갈등으로 비화할 소지도 없지 않다. 2009년 입사한 한 은행원은 "올해 안에 임금이 원상회복되지 않는다면 복수노조 설립은 물론, 전체 금융산업 종사자의 임금 20% 삭감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4. SK컴즈 보안대책 발표… "주민번호 폐기"

한국일보 2011-07-29 19:05:18
SK컴즈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공식 사과

SK커뮤니케이션즈는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앞으로 주민등록번호·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보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는 보관 대상 개인정보를 최소화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1차 보안대책을 발표했다.

현재는 가입자의 이름·아이디·주민등록번호·주소·비밀번호·전화번호·이메일 등을 보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름·아이디·전화번호·이메일만 보관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계획이다.

주민번호와 주소는 본인 인증 용도로만 사용하고 곧바로 폐기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화번호는 네이트온 사용 시 기본 정보로 필요해 폐기 대상에서 제외했다.이미 가입한 고객 정보도 불필요한 부분은 모두 폐기하고 이름·아이디·전화번호 등 모든 개인정보를 암호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주민번호와 비밀번호만 암호화해 관리해왔다.

주 대표는 "현재 정보통신망법상으로 주민번호·비밀번호만 암호화해 관리하면 되지만, 앞으로는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가입 정보도 모두 암호화해 안전하게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대다수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다 현행법상 온라인 금융거래가 있으면 5년간 관련 정보를 보관해야 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싸이월드에서 스킨이나 배경음악, 도토리 등을 구매했다면 주민번호 폐기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 대표는 또 회사 내 최고보안책임자(CSO)를 현행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격상하고, 보안 전담 인력을 30명에서 50명으로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지속적인 내부 교육을 통해 보안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국내외 전문기관과 협력해 보안강화 특별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합 정보운영센터(SOC)를 구축해 고객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물리적 접근도 통제하기로 했다.

주 대표는 회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보이스 피싱, 스팸메일 등 2차 피해 접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고객센터 내 2차 피해 방지 전용 페이지를 구성하고 피싱 범죄 수법, 스팸메일, 불법 바이러스 방지법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이스 피싱 예방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위험 지역에서 배포하는 메일에 한해 필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 사이에서 확산되는 집단소송 움직임에 관해서는 "피해가 밝혀지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면 당연히 지겠지만 아직 2차 피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5. KB금융, 상반기 1조5천억원대 순익

한국일보 2011-07-29 17:54:32
작년 상반기의 4배 육박… 그룹 출범 후 최고
2분기 순익 8천174억원… 전분기比 7.9%↑

KB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5천억원을 웃돌면서 작년 상반기의 4배에 육박했다.

KB금융은 상반기에 1조5천7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 3천970억원의 4배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2008년 9월 그룹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이다.

2분기 순익은 전분기보다 7.9% 증가한 8천174억원을 기록해 그룹 출범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회성 이익인 현대건설 지분 매각대금은 세전으로 2천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3조4천16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9%(3천916억원) 증가했다.

순수수료 이익은 9천973억원으로 15.2%(1천319억원) 늘어났다. 2분기에는 주택기금수수료 환입이 있었던 1분기보다 28.9%(1천687억원) 감소한 4천143억원을 기록했다.상반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7천18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5%(8천973억원) 감소했다. 종업원급여 및 기타 판관비는 1조8천803억원으로 3.3%(605억원)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14.9%(1천301억원) 증가한 1조5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국민은행의 순익은 1조6천4억원이었으며, 2분기에는 8천599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2.4%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를 포함한 그룹의 NIM은 3.07%로 0.01%포인트 높아졌다.

은행의 자본적정성을 보여주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 비율은 각각 13.33%와 10.70%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1.1%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6%로 전분기대비 0.06%포인트 상승했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1.25%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4%로 전분기보다 0.1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월 은행에서 분사한 KB국민카드의 2분기 순익은 682억원으로 전분기 137억원의 5배에 달했다. KB투자증권은 전분기 60억원의 2.4배인 145억원을 기록했으며, KB생명은 35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KB금융의 총자산은 6월말 현재 353조9천억원으로 작년말보다 20조5천억원 늘었다.

국민은행은 269조7천억원을 기록했으며, KB부동산신탁과 KB자산운용은 각각 30조원과 24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와 KB투자증권은 각각 13조5천억원과 11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 측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개인사업자(소호) 대출은 숙박업과 부동산임대업 등 경기 민감업종의 여신 비중을 1.5% 줄이고 담보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더 세분화해서 개별적으로 여신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록 사장은 자사주 매각대금 활용 방안과 관련, "비은행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너지 창출 극대화에 부합하는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자기자본비율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6. 삼성전자 "무선통신 사업 호조 이어갈 것"

한국일보 2011-07-29 17:05:56
"프리미엄·보급형 골고루 대응, 윈도 OS 휴대전화도 준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중심으로 한 무선통신 사업이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IR팀 이명진 상무는 오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무선통신 시장은 높은 한자릿수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전자는 이를 상회하는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간 성장률에 대해서도 "시장은 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당사는 이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성장 전략에 대해서는 "북미나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신흥시장에서는 보급형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양쪽 모두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견조한 두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윈도 기반 스마트폰과 관련한 질문이 들어오자 "삼성은 특정 OS를 고집하지는 않고 항상 멀티 OS를 추구해 왔다"며 "실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외에 윈도 기반 스마트폰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사례가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도체와 관련해서는 "내년에도 스마트폰·태블릿PC 강세가 이어지면서 낸드플래시의 경우 시장 상황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D램도 현재는 가격이 많이 빠지고 있지만, 조만간 바닥을 치고 내년에는 더 양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TV 및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둔해지면서 시장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은 선진시장에는 프리미엄 제품, 신흥시장에는 보급형 모델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 TV는 삼성'이라는 등식이 퍼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7. 법원 "SK브로드밴드 개인정보 도용 피해배상"

한국일보 2011-07-29 15:24:19
위자료 1인당 10만~20만원 총 4억 판결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가 인터넷망 가입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텔레마케팅 업체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데 대해 1인당 10만~2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지상목 부장판사)는 강모 씨 등 2천500명이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전혀 동의하지 않은 피해자들에게는 각 20만원을, 동의는 했으나 동의 범위를 넘어 정보를 제공한 때에는 1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인터넷망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당사자의 동의 없이 수집하거나, 필요한 범위를 벗어나 과도하게 수집하는 것, 수집 목적에 어긋나게 개인정보를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행위는 헌법상 보장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입자로부터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에 관한 유효한 동의를 받았고 그 범위에서 활용했음을 입증할 책임은 SK브로드밴드에 있는데, SK브로드밴드는 상당수 가입자에 대한 동의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SK브로드밴드가 서비스개통 확인서와 함께 포괄적으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를 받은 경우에 형식상 유효한 동의 자료라고 볼 수 없고, 서비스개통 확인과 분리해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한 유효한 동의자료를 받은 때에도 동의를 받기에 앞서 먼저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동의 당시와 다른 업체에 제공한 때에는 가입자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재판부는 "보이스피싱이 빈번한 현실에서 개인정보가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과 개인정보 수집·이용 경위 등을 고려하면 SK브로드밴드는 2천500명 가운데 유효한 동의를 한 200여명을 제외하고 2천300여명에게 위자료로 모두 4억여원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2008년 9월 SK브로드밴드로 상호를 바꾼 하나로텔레콤은 2006~2007년 자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50여만명의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 주소, 사용요금 등의 정보를 텔레마케팅 업체인 Y사에 제공했고 이 가운데 2만여명이 개인정보 도용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이날 판결이 선고된 2천500명 외에 1만8천명이 낸 소송도 당사자를 분류하는 대로 조만간 판결을 선고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8. 수입차업체, 침수 피해차량 무상점검

한국일보 2011-07-29 15:20:18
수입차 업체들이 최근 잇따른 폭우로 침수된 차량들에 대해 무상점검에 나선다.

한국토요타는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차량 스페셜 서비스 캠페인'을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렉서스와 토요타 브랜드 차량들은 엔진과 변속기, 전자장치 등 14가지 주요 항목에 대해 특별 무상 점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무상점검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전시장과 공식 종합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렉서스 고객 지원실(080-4300-4300)과 토요타 고객 지원실(080-525-8255)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크라이슬러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크라이슬러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전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엔진 교환이 필요할 경우에는 엔진 주요 구성 부품을 30% 할인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인근 크라이슬러 공식 서비스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9. 폭우피해 확인되면 보험금 50% 먼저 준다

한국일보 2011-07-29 15:19:57
은행·보험·보증기관, 폭우피해 금융지원

금융위원회는 29일 은행, 보험사, 보증기관과 함께 이번 중부지방 폭우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주민을 금융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보험사들은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손해조사가 진행 중이라도 추정보험금의 50% 범위에서 보험금을 미리 지급한다. 보험계약을 담보로 한 대출도 24시간 안에 이뤄진다. 대출 원리금 상환과 보험금 납입은 6개월간 유예된다.

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술보증기금(기보)은 피해 중소기업에 피해금액 범위에서 2억원까지 보증을 공급한다. 보증료율 0.5%와 보증비율 90%가 적용되는 특례보증이다.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농신보)도 피해금액 범위에서 3억원까지 보증비율 100%를 적용한 특례보증을 제공한다.

이들 보증기관의 심사는 간이심사서를 통해 신속히 이뤄진다. 보증지원을 받으려면 신보(☎1588-6565), 기보(☎1544-1120), 농신보(☎02-2080-3488)에 각각 문의하면 된다.기업은행(☎02-729-7492)은 특별지원 자금 3천억원을 마련해 피해 중소기업 1곳당 3억원까지 최대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출하고, 만기가 돌아온 기존 대출은 1년 이내에서 연장해준다.

피해 규모가 5만달러 또는 당기 매출액의 10%를 넘는 수출입 기업은 부도처리 유예기간이 1개월에서 3개월로 늘어난다. 수출환어음 매입 환가료는 50% 할인, 신용장 발행 수수료는 감면된다.

금융위는 아울러 은행들이 피해 주민과 기업에 시설·운전자금, 생활안정자금, 주택자금 등을 신속히 지원하고 피해복구 기간을 고려해 만기가 돌아온 대출은 상환 기간을 연장해주도록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10. 대출 고정금리 비중 고작 7%

한국일보 2011-07-29 15:15:02
가계대출 100건 중 93건이 변동금리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30%까지 늘릴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실제 달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가계의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7.3%였다. 전달(6.7%)보다 소폭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변동금리 대출(92.7%)에 비해 미미했다.

그래도 지난달 가계의 신규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11.7%로 전달(11.4%)보다 소폭 높아졌다. 기업의 경우 가계보다 고정금리 대출 선호도가 더 높아 잔액 기준 비중이 전체 대출의 25.3%, 신규대출 기준으론 34.1%에 달했다.

한편, 지난달 저축은행들이 신규 취급한 대출의 평균금리는 연 15.07%로 전달보다 1.65% 떨어졌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연 5.06%로 전달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11. '갤스2' 광풍 탄 삼성, 애플 턱밑 추격

한국일보 2011-07-29 14:59:20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 전분기比 최소 40% 증가
'갤럭시S' 1년 만에 안드로이드 장악

삼성전자가 '갤럭시S2'의 선전에 힘입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함께 양강체제를 사실상 굳혔다.

삼성과 애플의 부상은 노키아와 리서치인모션(RIM)의 몰락과 대비를 이루며 당분간 안드로이드와 iOS의 전성시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과 삼성, 나란히 1, 2위 차지 = 29일 블룸버그는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SA의 자료를 인용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이 각각 18.5%, 17.5%의 점유율을 보이며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2천34만대인 것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약 1천9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셈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약 660만대 늘어난 결과로 약 50%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풍의 주역은 단연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2'다. 출시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글로벌 500만대 매출의 대기록을 세운 '갤럭시S2' 덕분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최소 40% 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한 애플은 지난 2분기 아이폰 새 모델 출시가 없었음에도 10% 가까운 성장을 보여 '아이폰'의 성장이 안정세에 들어섰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1분기 600만대 이상 벌어졌던 삼성과의 격차가 크게 줄면서 하반기 전략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됐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의 새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노키아는 같은 기간에 전분기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1천6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데 그쳤다. 1분기 애플에 이어 3위를 유지했던 림 역시 2분기 판매량은 1천300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성, 하드웨어 경쟁력으로 안드로이드 장악 =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출시한 지 정확히 1년 만에 사실상 안드로이드폰 진영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게 됐다.

안드로이드 진영 내에서 삼성이 HTC나 모토로라 등 타 제조사보다 더 주목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하드웨어 경쟁력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한 제조사들은 하드웨어 사양과 OS 최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삼성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6월 '갤럭시S'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3분기 750만대의 스마트폰 매출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생산 이래 처음으로 대만의 제조사 HTC를 넘어섰다.

이후 삼성은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올해 1분기 텐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HTC와 격차를 300만대까지 벌렸다.

HTC는 이번 2분기 콘센서스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췄지만 이렇다 할 대표 제품이 없고 인기를 모았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썬더볼트'마저 삼성의 '드로이드 차지' 출시 이후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SA의 애널리스트 닐 모스턴(Neil Mawston)은 "삼성 안드로이드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 성과가 두드러진다"며 "삼성이 중국과 브라질 등 개도국에서도 안드로이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간다면 분기 1위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량 넘어 '생태계' 경쟁으로 = 애플과 삼성의 양강체제는 생태계 전쟁으로 확대되면서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이 전망이다.

스마트폰은 기존의 휴대전화와 달리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소비 경험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과 구글, 삼성, 아마존 등 스마트폰 관련 제조사들이 하드웨어와 함께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등의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다하는 것도 사용자 경험을 강화해 다른 제품으로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좀체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역시 이 같은 배경에서다.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와 함께 이매진컵 등을 통한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지만 지난 몇 년간 애플과 구글이 세워놓은 장벽을 넘기에는 여전히 상황이 녹록지 않다.

PC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개인 선호를 떠나 삼성이 1년 만에 하드웨어 경쟁력을 앞세워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가 됐다는 것은 분명히 대단한 일"이라면서도 "이제는 하드웨어 개발에 더해 안드로이드 시장 밖에서 경쟁할 수 있는 '플러스 알파' 준비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12. 농협, 호우 피해 고객에 금융지원

한국일보 2011-07-29 14:33:28
농협은 29일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 지역주민, 중소기업을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종합적인 대출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규대출과 특별기한연장 등 지원을 받으려면 행정기관의 피해 사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대출금리는 최대 1%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기존 대출고객에 대해서는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만기연장은 물론 이자와 할부상환금 납입을 6개월간 유예해준다.

지역농협은 피해농가에 대해 피해복구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각 지역농협 경영여건에 따라 우대금리 적용, 상환기일이 도래되는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 이자 감면과 납입 유예 등 혜택을 준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13. 이건희 "소프트기술ㆍS급인재ㆍ특허 확보"

한국일보 2011-07-29 14:23:57
2011년 선진제품 비교전시회 참관
"5년, 10년 후를 위해 지금 당장 확보해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프트 기술과 S급 인재, 특허를 삼성의 당면한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지금 당장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미래 먹을거리를 찾아낼 인재 확보, 특허 축적 및 애플 등 경쟁사와의 특허 전쟁 기선 제압 등 삼성이 풀어야 할 각종 현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29일 오전 약 2시간에 걸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리는 '2011년도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를 참관하고 전시된 제품을 직접 비교ㆍ시연하며 삼성과 경쟁사 제품의 경쟁력 수준을 점검했다.

그가 행사장을 찾은 것은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창조경영'을 강조했던 2007년 전시회 이후 4년 만으로,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경영진 20여명이 수행했다.

이 회장은 전시회를 둘러본 뒤 삼성 사장단에게 ▲소프트 기술 ▲S급 인재 ▲특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5년, 10년 후를 위해 지금 당장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그는 "소프트웨어, 디자인, 서비스 등 소프트 기술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필요한 기술은 악착같이 배워서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자인, 서비스, 솔루션 등 소프트 기술이 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하고 같은 제품이라도 소프트 기술의 수준에 따라 보급형이냐 프리미엄급이냐를 갈라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준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그렇다고 하드웨어를 가볍게 봐서도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부품 수를 줄이고 가볍고 안전하게 만드는 등 하드웨어도 경쟁사보다 앞선 제품을 만들 자신이 없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따라서 그가 늘 강조해온 대로 '소프트 기술과 하드 기술의 조화가 제품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사장들이 S급 인재를 뽑는 데서 그치지 말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인력은 열과 성을 다해 뽑고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재 확보와 관련한 이 회장의 집착은 남다르고, 수많은 어록도 남겼다.

2002년 6월 용인연수원에서 열린 '인재 전략 사장단 워크숍'에서는 "200~300년 전에는 10만~20만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지만, 21세기는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명의 직원을 먹여 살린다"고 말했었다.

또 2003년 5월 사장단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인재를 키우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며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일할 토대를 조성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지금은 특허 경쟁의 시대로, 기존 사업뿐 아니라 미래 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특허는 투자 차원에서라도 미리미리 확보해 둬야 한다"고 지시했다.

스마트폰을 둘러싼 애플과의, 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둘러싼 오스람과의 '특허 전쟁' 등 현안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고 삼성에 대한 국내외 경쟁사의 견제를 뿌리치려면 기술과 특허 확보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4월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처음 출근했을 때도 애플의 삼성에 대한 스마트폰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해 "못이 튀어나오면 때리려는 원리"라며 "애플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우리와 관계없는, 전자회사가 아닌 회사까지도 삼성에 대한 견제가 커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지속 성장을 위한 차별화 및 솔루션ㆍ서비스 강화'를 주제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약 2천150㎡(650평) 규모로 마련돼 67개 품목, 356개 모델(경쟁사 183개 모델 포함)이 전시됐으며 삼성 임직원 2만명이 다녀갔다.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삼성과 일류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매년 또는 격년 단위로 열어온 이 행사에 이 회장이 불참한 것은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 등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2009년이 유일하다.

이 행사는 삼성이 전기·전자 및 반도체 등 첨단 IT 분야에서 '월드 베스트' 제품을 개발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전시회 참관이 끝나고 나서 사내 식당에서 임직원과 점심을 함께하고 임직원 요청에 따라 기념 촬영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14.

저축은행 대출금리 하락폭 사상 최대

한국일보 2011-07-29 12:11:18
가계 대출금리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달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15.07%로 전월보다 1.6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대출금리가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0.88%포인트 이후 6개월 만이며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11월 이래 최대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문소상 차장은 "가계에 비해 금리 수준이 낮은 기업대출 비중이 늘면서 가중평균값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문 차장은 또 "최근 금융당국이 대부업체의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상황 등을 감안해 저축은행이 대출금리 수준을 다소 내린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5.06%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다른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0.02%포인트, 0.22%포인트 하락했고, 상호금융은 예금금리는 0.01%포인트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70%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고, 대출금리는 5.80%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금리는 연 5.47%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해 지난 2월 -0.04%포인트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05%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고, 총대출금리도 6.06%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3.01%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15. 글로벌 반도체ㆍLCDㆍIT업계 성적표 봤더니

한국일보 2011-07-29 12:10:32
대만·일본 '기고' 미국 '날고' 한국 '어정쩡'

글로벌 IT 경기 침체 속에서 국내 전기전자 및 반도체 업계가 예상대로 별로 좋지 않은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이들 업체는 대만·일본의 경쟁업체보다는 선전했다고 강조하지만, 미국 기업에 비하면 영업이익률 등이 떨어져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매출 39조4천400억원, 영업이익 3조7천5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5%이다.

13.2%였던 지난해 동기에 비하면 3.7%포인트 내려갔지만, 올해 1분기 8%보다는 1.5%포인트 올라가 영업 실적이 나아졌음을 보여줬다.

반도체는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19.6%로 전년 동기 30.9%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11.3%포인트나 빠졌고,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도 LCD(액정표시장치) 값이 약세를 면치 못해 이익률이 지난해 플러스 11.3%에서 마이너스 3%로 급전직하했다.반면 통신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률이 같은 기간 대비 7.4%에서 두자릿수인 13.7%로 6.3%포인트 뛰었고, 가전(DM&A) 부문도 2.4%에서 3.6%로 개선됐다.

LG전자는 여전히 모바일 부문이 갉아먹는 바람에 2분기 14조3천900억원 매출에 1천582억원 영업이익으로, 1.1%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모바일은 매출 3조2천459억원, 영업손실 539억원으로 마이너스 1.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올해 1분기 각각 마이너스 3.5%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폭을 줄여가고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하이닉스반도체 영업이익률은 16%(매출 2조7천580억원, 영업이익 4천470억원)로 지난해 2분기(31%)에 비해 절반 가까운 15%포인트나 깎였고, 올해 1분기(12%)보다는 조금 높아졌다. 삼성전자 전체 이익률보다 높지만 반도체 부문만 비교하면 3.6%포인트 낮은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6조470억원 매출에 480억원 영업적자를 내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0.8%다. 작년 동기(플러스 11.2%)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1분기(마이너스 4.5%)보다 나아진 것이다.

해외 반도체·LCD·IT 업계는 어떨까.

대만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난야는 2분기 매출 114억6천900만 대만달러에 영업손실 65억3천만 대만달러로,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56.9%에 달했다. 1분기(마이너스 71.3%)보다 조금 나아지기는 했어도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째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5분기 연속 적자인 이노테라도 2분기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34.3%로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두 업체 모두 2009년 4분기 '반짝 흑자'를 낸 것을 빼면 무려 4년째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다음 달 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일본 엘피다도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엘피다는 전분기 921억엔 매출에 52억엔 적자를 내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5.2%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삼성전자가 마이너스 3%, LG디스플레이가 마이너스 0.8%를 보인 반면 대만 AUO는 마이너스 9.3%로 훨씬 나빴다.

반면 미국 업체들은 탄탄한 실적을 냈다.

인텔은 2분기 매출 130억달러, 순이익 29억5천만달러로 22.7%의 순이익률을 기록했고, 마이크론은 21억3천900만달러 매출에 2억3천700만달러 이익을 내 이익률이 11.1%를 보였다.

애플은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86억달러, 73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두 배씩 늘어나면서 25.5%의 높은 순이익률을 구가했고, 통신 칩 제조사 퀄컴은 매출 36억달러, 순이익 10억달러로 이익률이 27.8%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16. "8월엔 증시 갠다"… 증권업계 2300선 제시

한국일보 2011-07-29 12:10:05
"한국ㆍ미국 경기선행지수 반등이 상승 모멘텀"

7월 코스피가 2,200선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8월에는 2,30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채무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나 유럽 재정위기가 어느 정도 해결돼 국내외 경기반등 요인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9일 상당수 증권사는 8월 코스피 상단으로 2,250~2,300을 제시했다. 5월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2,228.96)를 뛰어넘는다는 예상이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 위험요인으로 드러났던 남유럽 재정위기가 그리스 추가 지원안의 확정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이 첫 번째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삼성증권 김성봉 투자정보팀장은 "그리스 위기의 정점을 지났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미국 디폴트, 신용등급 하향 우려는 지나친 과장이어서 주식시장은 낮아지는 리스크에 주목할 것이다"고 말했다.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8월에는 유럽 재정 문제 봉합, 미국 국채 발행 한도 상향 조정 등이 이뤄지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다"고 내다봤다.

이 두 증권사는 8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 2,100~2,300을 제시했다.

위기가 완화돼 안도 랠리의 여건이 형성됐다면 상승 모멘텀은 한국과 미국의 경기선행지수 반등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반등하고 기업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한국경제는 연이은 대외악재에도 강한 펀더멘털을 나타냈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 홍순표 시장전략팀장은 "위험이 완화되면 증시는 하반기 국내외 경기 모멘텀의 강화 가능성에 관심을 둘 것이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3분기부터 미국 경제성장률이 회복되고, 중국의 견고한 성장,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 한국 수출경기 호조 등 국내외 경제 펀더멘털이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2,050~2,250, KTB투자증권은 2,100~2,300을 코스피 예상치로 제시했다.

미국 부채 협상 난항과 이익 모멘텀 약화 등으로 코스피 2,200 안착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신중론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8월 초 미국 부채 한도 증액 합의, 옵션 만기 변수로 2,200 돌파에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달에는 2,200에 안착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위험이 잠재돼 있고 이익 모멘텀이 약해 지수 상승에 저항이 있을 것이다. 투자자를 지치게 하는 장기 악재는 없겠지만, 재정위기와 펀더멘탈 모멘텀 약화 등 일시적인 악재는 등장할 수 있다"며 지수의 하단으로 2,000을 제시했다.

8월 유망주를 놓고는 의견이 갈렸다.

삼성증권은 실적시즌에 가장 확실한 모멘텀을 보유한 자동차, 화학, 에너지 등 기존 주도주가 낮은 가격 부담까지 더해져 8월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KTB투자증권은 7월 중소형주 강세와 달리 8월에는 대외악재가 해소되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대형주의 강세 기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익 모멘텀이 우세한 자동차주가 유망하지만, 조선ㆍIT주는 실적 모멘텀 회복을 아직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대신증권과 솔로몬투자증권은 대형주 가운데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IT주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교보증권은 건설, 항공, 유통, 음식료 등 원화 강세 수혜주와 내수관련주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강세 여건이 갖춰진 중소형주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17. 외국인 많은 지역이 전세가격 더 올랐다

한국일보 2011-07-29 10:59:30
임대시장 변수로 등장‥평균 상승률 웃돌아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숫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외국인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져 외국인 거주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전세 상승률이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출입국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은 장기ㆍ단기ㆍ불법체류를 통틀어 126만1천415명에 달한다. 부동산시장에 특히 영향을 미치는 장기 체류 외국인만 따져도 91만8천917명이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상위 20개 지역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 지역에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평균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국내에 등록 및 거소 신고를 한 외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시 영등포구로 장기 체류 외국인의 4.2%인 3만8천815명이 이 일대에 거주한다. 영등포구의 아파트 전세가는 작년 7월 대비 14.49% 올라 서울 평균 13.86%보다 높았다.

외국인 2만8천931명이 거주하는 인근 구로구의 동기간 전세 상승률도 14.81%로 높은 편이었다고 업체는 전했다.경기지역에서는 안산 시화공단이 있는 안산시 단원구의 외국인이 3만202명으로, 이 지역은 지난 2년간 외국인이 20.36%(5천617명) 급증했으며 최근 1년간 전세가도 14.07%가 올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1만9천954명이 거주하는 화성시는 1년만에 전세가가 29.28% 급등하는 등 가파르게 올랐다. 그밖에 서울 금천(1만9천349명)ㆍ관악구(1만8천302명) 등 외국인 비율이 2%를 넘는 지역도 전세가격이 각 10%씩 상승했다.

상위 20개 지역에서 전세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김해시(1만3천968명)로 무려 40.71%가 폭등해 현재 3.3㎡당 전세가격은 397만원이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상당수는 집을 살 수 있는 여건이 안 되기 때문에 숫자가 늘수록 임대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용산 등 일부 고급주거지를 제외하면 대체로 전세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18. 해킹 2차피해 우려…금융계좌 비밀번호 점검필요

한국일보 2011-07-29 10:46:52
3개월에 한 번씩 비밀번호 변경 권장

네이트온·싸이월드 해킹사건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된다. `금융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면 은행과 증권사에서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29일 당부했다.

포털사이트와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인터넷 뱅킹 이용자가 많아 정보유출이 자칫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최대 3천500만건이다. 아이디(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이 통째로 유출됐다.

SK컴즈 측은 가장 중요한 비밀번호와 주민번호가 암호화돼 안전하다는 입장이지만 가입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가정주부 김모(42)씨는 "주식거래 계좌의 비밀번호가 네이트온 비밀번호와 똑같다. 해킹한 개인정보를 악용해 계좌를 침범한다든지 하는 일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직장인 석모(31)씨는 "혹시 잊어버릴까 봐 싸이월드 미니홈피 게시판에 비공개로 각종 비밀번호를 올려놓았다. 보안불감증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어제 오후에 급히 게시판 글을 삭제하고 금융 사이트 비밀번호도 바꿨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에 해킹된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에도 사용해왔다면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증권사 보안 담당자들도 계좌가 추가로 해킹당할 가능성은 낮지만, 만의 하나 있을지 모를 금융사고를 피하려면 개개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IT기획팀 관계자는 "국내 은행·증권업계에서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권장한 적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번에 워낙 방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에 만일을 대비해 한 번씩 바꿔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선 현대증권 IT기획부장은 "주민번호 등으로 유추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사용해왔다면 즉시 변경해야 한다. 개인정보 보호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사고와 무관하게 계좌 비밀번호는 3개월에 한 번씩 변경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19. 기아차 원高에도 '깜짝실적'…주가 청신호

한국일보 2011-07-29 10:36:43
기아자동차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 거둔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29일 공시를 통해 2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11조5천805억원, 영업이익 1조319억원, 당기순이익 1조1천2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5.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8%, 66.8% 늘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9천341억원, 8천607억원이었다.기아차가 2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한 것은 국외 판매 증가와 원가ㆍ판관비 개선 덕분으로 분석된다.

2분기 판매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62만2천264대다.

상반기 기준으로 내수 판매가 8.9% 늘었고 미국과 중국 내 판매는 각각 44.1%, 18.2% 증가했다.

올 들어 원ㆍ달러 환율이 1천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국외 판매가 호조를 보여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기아차의 국외 판매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유럽시장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김병관 연구원은 "기아차의 유럽지역 매출 비중은 약 25%로 내수(43%)와 북미(30%) 다음으로 크다. FTA 발효로 현대차보다 수혜 폭이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의 눈부신 성장세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IBK투자증권 고태봉 연구원은 "플랫폼 통합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판관비에서 국외 시장 개척비가 축소된 것도 깜짝 실적을 이끈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실적이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프라이드 후속모델과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등 신차를 출시해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박영호 연구원은 "4분기를 전후해 미국 공장 증산 등 운영 기준 공급능력 향상이 이뤄져 출고 및 판매 실적의 한 단계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영업실적 모멘텀도 재현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동부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한국 및 미국 공장 라인조정 완료로 글로벌 판매가 증가하고 9월에 K5가 미국에서 본격 생산되면 둔화했던 주가도 상승 탄력을 회복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10시26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0.65% 오른 7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권 기자 =


20. [한국경제신문] 디폴트 공포…美 펀드자금 이탈 MMF서 2주간 620억弗 빠져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시한이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뭉텅이 돈이 빠져나가는등 ‘펀드런’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인베스트컴퍼니인스티튜트(ICI)에 따르면 2조6000억달러 규모의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에서 최근 2주간 620억달러에 달하는 돈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일주일간 빠져나간 돈은 375억달러에 이른다. 머니마켓펀드는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금리의 움직임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상품이다.
크레인데이터의 피터 크레인 회장은 “투자자들이 정부 채권에만 투자하는 MMF에서 25일부터 3일동안 170억달러를 환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170억달러는 ‘펀드런’ 수준은 아니지만 결코 적은 규모는 아니다”며 “이런 추세가 1∼2주 더 이어진다면 시장이 매우 불안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들이 단기 자금을 빌리기 위해 활용하는 환매조건부채권(레포) 시장에서도 조달 비용이 치솟고 있다. 이 시장에서 담보로 주로 활용되던 국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대출기관들이 더 많은 담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체 대출 시장의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21. [한국경제신문] '부채상한 증액' 두고 美 공화민주 갈등 심화
다음달 2일인 미국의 국가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연방정부의 부채상한 인상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협상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파 논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28일 국가 디폴트를 막기 위한 양당의 협상이 주말께 최대 고비를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은 전날 하원 전체회의를 열고 존 베이너 하원의장(공화당)이 마련한 부채상한 증액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이 내놓은 ‘2단계 방안’은 향후 10년간 정부지출을 9150억달러 감축하는 조건으로 일단 올해 말까지 부채상한선을 9000억달러 늘린 뒤 내년 초 협상을 통해 부채 상한선을 추가로 높이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베이너 의장의 방안이 하원에서 가결될 경우 상원 전체회의를 소집해 즉각 이를 부결시키겠다고 맞섰다. 백악관도 단계적 증액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이와 관련,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리드 대표에겐 3가지 선택이 있다” 며 “하나는 디폴트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감당하는 것과 두번째는 우리가 예전에 제시한 방안(10년간 재정적자 5조8000억달러 감축)을 받아들이는 것, 세번째는 베이너 의장의 방안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10년간 2조7000억달러의 지출 삭감과 2012년까지 부채상한선 2조4000억달러 증액을 골자로 한 협상안은 공화당의 절대 불가 입장으로 인해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디폴트 가능성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거듭 경고하면서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협상 난항으로 인해 이미 경제는 타격을 받고 있다” 며 “그러나 의회가 결국 타협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22. [한국경제신문] 이탈리아 국채금리 껑충 재정위기 불안 증폭
이탈리아 재정위기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3위 경제대국 이탈리아가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뒤를 이어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8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탈리아 국채 판매가 시련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8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이탈리아는 국채 판매에 성공했지만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국채 3년물 금리는 종전 연3. 68%에서 4. 8%로 껑충 뛰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 94%에서 5. 77%로 급등했다. 이탈리아 증시 FTSE MIB인덱스도 2% 가량 빠졌다. 10년물 이탈리아 국채와 독일국채간 금리차는 3. 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금융시장에서 이탈리아 불안이 커지면서 유로화도 약세를 보였다.
텔레그래프는 “이탈리아의 막대한 부채와 미약한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이탈리아가 그리스의 뒤를 이어 유로존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란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23. [한국경제신문] 6월 경상수지 29억9000만弗 흑자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30억달러에 육박하며 작년 10월(51억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5월보다 8억1000만달러 증가한 29억9000만달러(잠정 집계)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1~6월 경상수지 흑자 총액은 90억6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당초 한은 전망치(91억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확대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덕분이다. 지난달 수출은 486억9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5억4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수입은 450억3000만달러로 4억8000만달러 줄었다. 수출과 수입의 차액인 상품수지는 36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달(16억3000만달러)보다 1.2배 불어났다.
서비스수지는 5월 2000만달러 흑자에서 지난달 6억3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지급이 늘고 여행수지가 악화한 탓이다. 이 밖에 본원소득수지는 2억4000만달러 흑자,이전소득수지는 2억8000만달러 적자였다.
하반기에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상반기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한은의 올해 전망치는 155억달러다. 하반기 흑자 규모가 64억달러 정도라는 얘기다.
그러나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원 · 달러 환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흑자 규모가 한은 전망치보다 줄어들 수 있다. 지난 1월 평균 1119원가량이던 원 · 달러 환율은 최근 105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24. [한국경제신문] 美기업은 디폴트 비상체제 돌입
미국 재계가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 포드자동차 등 기업들이 현금 축적을 늘리고 현금 확보 라인을 추가하느라 분주하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2단계 부채한도 증액 법안을 28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법안이 통과돼도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라고 이미 밝힌 상태여서 디폴트 위기는 여전한 진행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부 디폴트 위기라는 불안감에 기업들이 바빠졌다고 27일 보도했다. 지난 2분기 현재 910억달러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GE조차 현금 확보에 나섰다. GE의 케이스 셰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비상대책은 유동성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E 뿐만 아니라 포드차,전자부품 회사인 이튼,화학업체인 FMC 등 다른 대기업과 중소업체도 비상이 걸렸다. FMC는 디폴트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을 우려해 외환 크레딧 라인을 확대했다.
해외에 있는 돈도 들여오지 않고 나라밖에 쌓아두고 있다. 35%에 이르는 송금세가 주요 원인이지만,투자하지 말고 일단 돈을 아껴두자는 생각이다. 시스코는 전체 현금자산의 90%인 388억달러가 해외에 적립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체 보유 현금의 84%인 420억달러를,애플은 62%인 476억달러를 외국에 쌓아두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보고를 인용,미국 주요 비금융기업들이 해외에 보유한 현금이 지난달말 현재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2%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총 5000억~7000억달러(526조~737조원)에 달한다.
금융전문가협회(AFP)가 설문조사한 결과 305개사 가운데 절반은 연방정부 부채 협상이 다음달 2일까지 타결되지 못할 경우 자금시장과 단기 투자전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따라서 고용을 동결하고 투자를 줄이며,크레딧라인을 확보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신호탄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 단기 자금시장 혼란 속에 자금을 확보하느라 애를 먹었다. 이런 경험 때문에 현금을 평소보다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방어벽’을 더 높이 쌓고 있는 것.
월가 전문가들은 디폴트 탓에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최대 0. 7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금리를 밀어올린다. 포드차의 루이스 부스 CFO는 “디폴트로 인해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둔화된 경기는 기업 영업전략에 다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와 월가는 디폴트 시한을 놓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재무부는 “연방정부의 디폴트 시한이 당초 설정해 놓은 다음달 2일이 맞다”고 거듭 확인했다.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세수가 예상보다 더 걷힐 것으로 예상해 디폴트 시한을 다음달 10일로 주장했다. 노무라는 재무부의 현금이 바닥나는 시기가 9월9일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김희경기자
comeon@hankyung.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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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dy 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