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18

Economic issues : 2011. 6. 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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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너지기술硏 "태양열로 수소 생산기술 개발"

한국일보 2011-06-18 06:01:38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태양열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원이 개발한 '초고온 고집광 태양로' 기술은 태양광을 1만배로 모아 얻은 2천200℃ 이상의 고온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에 이어 5번째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수소는 연료전지자동차의 연료 등으로 쓰이는 미래 에너지원이지만 만드는데 기존의 화석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태양로의 '헬리오스탯(heliostat)'이라는 장비는 태양의 고도와 방위를 추적해 태양광을 집광기로 보내고, 집광기가 2차에 걸쳐 태양열을 2천200℃ 이상 끌어올려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 낸다.높은 열을 얻어내려면 태양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하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태양로의 규모는 40kWt으로 독일, 스위스 등이 보유한 태양로와 같은 용량이다.

연구원은 태양로를 이용한 다단계 수소생산 반응 기술을 연구하고 일본 니가타 대학 등과 국제 공동연구를 벌이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책임자인 강용혁 박사는 "고집광 태양로를 국산화함으로써 연료전지 자동차와 대체 발전용 연료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2. IMF "한국경제 꾸준한 통화 긴축 필요"

한국일보 2011-06-17 21:42:12
올해 물가 전망 4.3%로 ↓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 한국경제 상황을 양호한 편으로 평가하면서도 "(위기 후 연착륙을 위해서는) 더 꾸준한 통화 긴축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기 연례 협의차 방한한 IMF 협의단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의 정책금리 인상은 환영할 만하지만 통화여건은 여전히 느슨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비르 랄 IMF 한국담당 과장은 "글로벌 위기를 극복한 한국 경제가 견고하고 지속 가능한 확장세로 전환됐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와 같은 4.5%로, 내년은 4.2%로 전망했다. 올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4.5%에서 4.3%로 다소 낮췄다. 그는 또 "최근 나타나는 경제활동 둔화 현상이 올 하반기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현재 한국 경제의 단기적 상승ㆍ하강 요인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재정위기, 선진국 경기 둔화 등 대외 불안요인과 고물가, 주택경기 침체 등의 국내 요인은 경기 하락 요소지만 신흥국에 대한 수출 경쟁력이 상승 요소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것. 현재 정부의 거시 및 재정정책 초점이 물가에 맞춰진 것은 적절하다고 평가했지만 정부의 각종 미시적 대책이 "비록 효과는 있었지만 장기적 대책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IMF는 또 단기적으로 물가상승을 막으려면 환율 절상이 필수 요소지만 장기적인 거시 건전성 강화와 서비스산업 등 내수 활성화에는 유연한 환율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IMF는 "중장기적으로는 경제의 자생력 회복이 중요하다"며 ▦서비스업 등 비교역 부문 육성 ▦제조업 부문의 특혜조치 제거 ▦실적 중심의 임금제도 등을 권유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3. '금융지주사의 우리금융 인수' 무산될 듯

한국일보 2011-06-17 21:40:21
"지분 95% 취득 법제화" 정무위 20일 처리키로
민영화案 대폭 수정 불가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 중 금융당국이 가장 선호했던 다른 금융지주를 통한 인수 방안의 추진이 무산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지주 인수 요건을 대폭 강화한 금융지주사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했기 때문. 이에 따라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한 정부 방안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민영화 자체가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무위 여야 간사인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과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1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조영택 의원이 금융지주의 우리금융 인수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발의한 개정안을 20일 상임위에서 처리키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의 합의는 금융위원회가 미련을 버리지 않는 '메가뱅크' 구상을 원천적으로 무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수를 인수할 때의 최소지분율(95%) 규정이 관련법 시행령에 포함돼 금융위가 쉽게 고칠 수 있지만, 법에 명시되면 국회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제창 의원은 "시행령의 지분 인수조건을 50%로 고치지 않으면 우리금융 민영화가 불가능하다는 금융위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며 "법제화 안은 통과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도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 조기 회수를 위해 끝까지 국회와 조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의원들의 완강한 입장을 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금융계에서는 이에 따라 금융지주를 통한 우리금융 매각은 무산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달 29일까지 마감인 입찰의향서(LOI) 접수에 복수 금융지주의 참여는커녕 어느 금융지주도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시행령 개정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금융 지분의 95%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 경우 막대한 돈과 시간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자금 문제. 대부분 금융지주는 당국 약속대로 50% 지분율 기준을 전제로 5조원 안팎을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다면 필요자금은 그 두 배인 10조원에 달하게 된다. 일반 소액주주가 분산 보유한 지분을 확보하는 데는 만만찮은 시간이 필요하다.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서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한 인수 ▦우리금융 지분의 분산 매각 ▦우리금융 자체 민영화 등 한동안 배제됐던 방안이 다시 거론되고 있으나, 그 실현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PEF 방안은 국내에 수 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펀드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자금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처럼 대주주 적격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분의 분할매각이나 우리금융 자체 민영화 방안은 지분 매각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지 못해 공적자금 회수액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결정적 약점으로 지목된다.

금융권의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다른 대안을 압도할 획기적 방안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금융이 현재와 같은 애매한 지배구조를 유지하는 기간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4. 외교부 "아세안과 FTA 협력 강화"

한국일보 2011-06-17 20:15:08
외교통상부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이행위원회가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3~16일 베트남 나짱에서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FTA 활용률 제고방안, 원산지 증명절차 개선방안, FTA 인지도 제고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다.

특히 원산지 증명 절차개선 등 합의사항을 용이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의정서 체결을 올해 안에 추진하고, 한·아세안 FTA 공식 웹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5. [마켓 워치] 2분기 실적 우려에 IT株 우수수

한국일보 2011-06-17 17:23:18
하반기 증시의 기대주로 꼽혔던 전기전자(IT) 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42% 내린 8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닉스(-6.10%)와 LG디스플레이(-6.78%)는 무려 6% 넘게 떨어지면서 전체 IT업종(-3.35%)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국내 대표 IT종목들이 부진한 것은 2분기 실적이 신통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 한국투자증권 한승훈 연구원은 "하이닉스(D램)와 삼성전자(LCD패널)의 주력 생산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IT업종에 영향을 주는 미국 등 선진국 경기도 예상보다 좋지 않아 이들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0포인트(0.72%) 내린 2,031.93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21포인트(0.26%) 하락한 459.33에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 내린 1,085.90원에 마감했다. 중국이 이번 주말 위안화 변동폭을 조정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안화 절상(가치 상승)과 연계해 원화 또한 강세로 갈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를 집중적으로 팔아 치웠다는 분석이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6. 기준금리 인상에도 회사채 발행 1조 넘어

한국일보 2011-06-17 15:12:03
내주 발행액 1조350억원

기준금리 인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회사채 발행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다음주(20~24일) KB투자증권이 대표로 주관하는 한화 200회차 2천억원을 포함, 총 13건 1조35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이번 주(13~17일) 발행계획인 8건, 9천400억원에 비해 발행건수는 5건, 발행금액은 950억원 늘어난 규모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무보증회사채 10건 9천200억원, 금융채 2건 1천100억원, 주식관련사채 1건 50억원 등이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4천109억원, 차환자금 6천40억원, 시설자금 100억원, 기타자금 101억원이다.금투협측은 "10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회사채 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 등을 우호적으로 해석한 기업들의 발행에 힘입어 1조원 가량의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7. '형제의 난' 금호 완전결별 실패

한국일보 2011-06-18 02:35:57
공정위 "금호산업 등 3사, 계열사 맞다" 형 손 들어줘

오너 형제간 불화 속에 형님(박삼구 회장)이 경영 중인 금호아시아나 그룹에서 계열분리를 하려던 동생(금호석유화학ㆍ박찬구 회장)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금호산업 등 소속사들이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인 '금호아시아나'의 계열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금호아시아나 집단은 사실상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등의 사업 내용을 지배하지 않으므로 계열 회사에서 제외시켜달라'고 신청했다. 채권단의 감독 아래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3개 회사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지배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금호석화가 금호산업, 금호타이어를 금호그룹에서 빼달라고 신청한 것은 박찬구 회장이 경영하는 금호석화를 금호그룹에서 떨어뜨리기 위해서이다. 금호석화를 계열분리 하려면 금호석화와 금호산업 등 다른 금호그룹 계열사의 상호 지분율이 3% 밑으로 떨어져야 한다.
금호석화는 이미 금호그룹 내 다른 기업 지분을 대부분 정리했다. 반면 박삼구 회장의 지배력 아래 있는 기업들은 금호석화 지분 정리를 미루고 있고, 박찬구 회장의 계열 분리 의지는 실현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금호석화는 대신 금호산업 등을 금호그룹에서 제외시키는 카드를 꺼냈다.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계열분리라는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의도인데, 성공하면 금호석화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이라는 타이틀마저 거머쥘 수 있었다.

하지만 공정위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금호산업 등의 절대지분이 채권단 소유여서 박삼구 회장이 지분율 요건(발행주식 총수의 30% 이상 소유)은 충족하지 못하지만 주요 의사결정ㆍ경영상 영향력ㆍ임원겸임 등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하고 있어 이들 회사는 그룹 계열사가 맞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결정에 대해 금호석화 측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계열분리 작업은 계획대로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서 "계열 분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독자 경영을 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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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dy 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