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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7 2012.2.7(IT) by Andy Jeong

2012.2.7(IT)

IT issues : 2012. 2. 7. 23:26

1. [매일경제]아이패드 상표 수백억 배상 위기"12년전 우리가 등록했다"

미국 애플이 '아이패드(iPad)'라는 이름 때문에 중국에서 수백억 원대 벌금을 내야 할 위기에 몰렸다.

베이징시 시청구 공상국이 대만 기업의 중국법인인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 요청에 따라 애플의 상표권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베이징천바오가 전했다.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초 상표권 위반 혐의로 애플을 공상국에 신고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애플이 최소 수억 위안의 벌금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법적 대응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면 벌금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 모기업인 타이베이 프로뷰 테크놀로지는 2000년 아이패드 상표권을 대만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출원했다. 애플은 2006년 이 회사에 3만5000파운드(약 6200만원)를 주고 아이패드 상표권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중국 내 상표권을 가진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가 모기업 계약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애플은 2010년 중국 법원에 아이패드 상표권 보유를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12월 패소했다.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상표권을 사들이려는 원고 측이 마땅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며 "중국에서 특정 상표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상표권 이양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판시했다. 애플이 항소를 제기했으나 보수적인 중국 법원이 1심 판결을 뒤집고 애플 손을 들어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결국 애플이 거액의 벌금을 물고 아이패드 상표를 계속 사용하거나 재협상을 통해 상표권을 인수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전망이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2. 이동통신 3사가 '롱텀에볼루션(LTE) 함정'에 빠졌다.

국내 LTE 가입자가 서비스 시작 4개월여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은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시장 확대에 따른 과실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LTE 경쟁이 과열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는 데다 단말 할인 요금제가 일반화돼 이통사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LTE 콘텐츠가 활성화되고 투자가 종료되는 하반기에 통신사들 실적이 반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LTE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LTE는 기존 3세대(G) 이동통신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5배 이상 빠른 통신 기술이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가입자 108만명, LG유플러스가 98만명, KT가 5만명 정도를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LTE 스마트폰 서비스가 시작된 지 4개월6일 만의 기록으로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의 10%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해 12월 19일 LTE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100만명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이 가입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3G 서비스와 비교해서도 가입자 증가 속도가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3G 서비스를 시작하고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데 17개월이 걸렸으나 LTE는 4개월 만에 넘어섰다. LTE가 고속성장하고 있는 것은 통신사 간 경쟁이 불붙으면서 네트워크가 급속하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또 갤럭시노트, 옵티머스LTE 등 경쟁력 있는 단말이 속속 등장했고 이에 따른 보조금 지원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LTE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과열되고 투자비가 늘어 이통사들은 오히려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통 3사의 지난해 4분기 광고, 보조금 등을 포함한 마케팅 비용은 전 분기에 비해 모두 10% 이상 늘어났다. SK텔레콤은 4분기 마케팅 비용이 87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2% 늘었고 LG유플러스도 15.1% 커졌다.

특히 KT는 LTE 서비스가 늦어지면서 방어용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통시장 경쟁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루 평균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4분기 내내 월 2만명을 웃돌고 분기 대비로도 4.8% 증가했다는 점도 치열했던 상황을 보여준다.

투자도 급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56.4% 늘어난 8650억원을 투자했고, LG유플러스는 무선 부문에 69.1% 증가한 1756억원을 썼다.

비용이 늘어난 데 비해 실질적인 수익은 늘지 않았다. 3사 모두 분기 이동통신 가입자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는 기본료 1000원 인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LTE 고가 단말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매출 할인 요금제가 함께 묶여 판매되면서 단말 할부 채권도 늘어나 이자비용이 발목을 잡았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나 이통사들이 LTE 효과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SK텔레콤과 KT가 전국 82개 시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네트워크 게임, RCS(Rich Communication Suite) 등 3G와 차별화되는 유료 콘텐츠가 늘어나면 투자 부담이 줄고 요금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TE로 인한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은 의미 있는 가입자 기반이 형성되는 하반기 이후에나 발현될 전망"이라며 "LTE 요금제에서는 실질적으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폐지됐고 요금 기준선이 6만2000원으로 상향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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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dy Jeong